“FBI다, 테러 위험!” 청주 산부인과에 특공대 출동…30대 남성 허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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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12-29 14:13
입력 2025-12-29 14:13

“테러 위험, 대피하라” 경고 메모
‘FBI 요원’ 주장 30대 남성 검거
과거에도 장기밀매 관련 허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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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산부인과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십시오. FBI 김○○”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테러 위험을 암시하는 메모가 발견돼, 군 당국과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시 주중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 직원은 건물 내부에서 테러를 경고하는 메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메모에는 “화재 및 테러 위험이 있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십시오. FBI 김○○”라고 적혀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군 당국과 경찰 특공대는 병원 내부를 수색했으나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메모는 지난 27일 오후 3시쯤 30대 남성 김모씨가 남기고 간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과거에도 자신을 FBI 요원이라고 소개하며 장기 밀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부분이 조기에 확인되면서 병원 직원 및 환자 대피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를 그의 거주지에서 곧바로 검거했으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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