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완벽한 전성기는 아직 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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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5-12-23 00:44
입력 2025-12-23 00:44

‘왕중왕’ 배드민턴 선수단 금의환향

김원호-서승재, 男복식 11승 합작
김 “부상 숨겨” 서 “원호 덕분 우승”
연말 휴가 뒤 내년 대회 사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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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다섯 개 종목 중 세 종목을 제패한 한국 대표팀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11승을 달성해 남녀 통합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안세영이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  연합뉴스
배드민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다섯 개 종목 중 세 종목을 제패한 한국 대표팀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11승을 달성해 남녀 통합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안세영이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
연합뉴스


2025년 세계 배드민턴 무대를 마무리하는 ‘왕중왕전’에서 3개 부문(여자 단식, 남·여 복식) 우승을 휩쓴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이 22일 금의환향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들은 짧은 연말 휴가를 보낸 뒤 곧바로 2026시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전날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우승을 끝으로 올해 11회 우승을 달성한 안세영(23·삼성생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마지막 대회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너무 행복하고, 정말 감사한 한 해를 보냈다”고 화려했던 올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남녀 단식 기준 한 시즌 최다인 11회 우승과 더불어 역대 최초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100만 3175 달러(약 14억 8500만원)했고, 단식 최고 승률(94.8%)까지 기록했다.

안세영은 우승 확정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경기를 일시 중단했던 것에 대해서는 “많이 뛰어서 쥐가 심하게 올라왔고, 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이 올라와 힘들었다. 상위 랭커 선수만 모인 자리라서 매 경기가 힘들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제가 완벽한 경기를 할 때가 전성기가 될 텐데, 계속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제 전성기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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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다섯 개 종목 중 세 종목을 제패한 한국 대표팀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안세영 등과 함께 단일 시즌 배드민턴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세운 남자복식의 서승재, 김원호 조가 각각 손가락으로 11을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배드민턴 ‘왕중왕전’ 격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다섯 개 종목 중 세 종목을 제패한 한국 대표팀이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안세영 등과 함께 단일 시즌 배드민턴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세운 남자복식의 서승재, 김원호 조가 각각 손가락으로 11을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승재(28)와 함께 남자 복식에서 11회 우승을 합작한 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는 허리 부상을 숨기고 파이널스 우승을 따낸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원호는 “대회를 2주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운동을 못하고 재활치료만 받다가 중국으로 갔다”면서 “첫 훈련 때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기권까지 논의했지만, 마지막 대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서승재는 “복식은 파트너가 안 좋으면 다른 파트너가 채워주면 된다. 제가 안 좋을 때 원호가 잘해줬고, 그렇게 올해 우승을 (많이) 할 수 있었다”라며 동생을 격려했다.

박성국 기자
2025-12-2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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