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녹이는 보은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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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5-12-12 11:20
입력 2025-12-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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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마로면 오천리에 거주하는 강동희(72·왼쪽에서 세번째)씨 부부가 12일 장학금 500만원을 마로장학회에 기탁했다. 보은군 제공.
보은군 마로면 오천리에 거주하는 강동희(72·왼쪽에서 세번째)씨 부부가 12일 장학금 500만원을 마로장학회에 기탁했다. 보은군 제공.


선행은 항상 희생이 동반된다. 누군가의 꾸준한 선행이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유다.

보은 지역 주민들의 계속된 선행이 보은지역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군 마로면 오천리에 거주하는 강동희(72)·이호복(67)씨 부부가 이날 지역 인재 육성에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마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들 부부의 장학금 기탁은 2008년 시작됐다.

그해 서울에서 귀농 후 5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7년째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기탁금까지 합하면 총 6750만 원에 달한다.

남편 강씨는 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마로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주민 화합을 도모했고,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보은군민의 날 사회봉사부문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부인 역시 2019년부터 생활개선회 마로면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돌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매달 반찬 나눔 봉사를 진행하며 마을 노인과 취약계층을 돕고 있으며, 마로면노인복지대학 운영도 맡고 있다.

강씨는 “평소 장학사업을 하고 싶어서 기부를 시작했다”며 “지역에서 도움을 받으며 살아온 만큼, 지역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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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두레정미소 박찬영(44·왼쪽애서 두번째) 대표가  지난 11일 보은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쌀을 기탁했다. 보은군 제공.
보은읍 두레정미소 박찬영(44·왼쪽애서 두번째) 대표가 지난 11일 보은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쌀을 기탁했다. 보은군 제공.


보은군 보은읍 수정리에 위치한 두레정미소 박찬영(44) 대표는 아버지를 이어 온정을 베풀고 있다.

박씨는 지난 11일 보은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kg 쌀 120포(6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부친인 박상국 대표가 2000년부터 시작해 23년간 나눔을 실천했고, 아들이 지난해부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박찬영 대표는 “어르신들의 겨울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보은읍 관계자는 “해마다 120포를 전달하고 있다”며 “기탁된 쌀 120포는 보은읍 내 경로당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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