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개발 ‘페퍼 X’,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10년 전 자신의 기록 깨 “농장서 들인 노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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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추 전문가 에드 커리가 개발한 ‘페퍼 X’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사진은 페퍼 X 스코빌 지수 측정에서 269만 3000이 나오는 장면으로, 이는 한국의 불닭볶음면보다 600배 매운 수치다. 기네스월드레코드 공식 유튜브 캡처
20년간 가장 매운맛을 위해 품종 개량에 몰두해온 미국의 고추 전문가가 자신이 만든 ‘페퍼 X’를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에드 커리가 개발한 신종 고추 페퍼 X는 종전 가장 매운 고추였던 ‘캐롤리이나 리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에 등극했다. 캐롤리이나 리퍼 역시 커리가 만든 품종으로, 10년 전 자신이 세운 기록을 스스로 깬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페퍼 X는 녹황색을 띠며 씹으면 씹을수록 흙냄새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SHU)는 무려 269만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이나 리퍼의 경우 스코빌 지수가 164만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매운 라면인 불닭볶음면의 스코빌 지수는 4400, 틈새라면의 경우 94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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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추 전문가 에드 커리가 개발한 ‘페퍼 X’가 밭에서 재배되고 있는 모습. 기네스월드레코드 공식 유튜브 캡처
커리는 그가 페퍼 X를 처음 맛봤을 때 그것은 “심장을 따뜻하게 하는 것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페퍼 X를 통째로 먹은 뒤 몸의 열기가 3시간 반 넘게 지속됐으며 그 다음엔 경련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는 “끔찍한 경련이었다”며 “나는 고통 속에 신음하며 빗속에서 1시간 반 동안 대리석 바닥에 납작 누워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