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에 애교 부리는 개…CCTV에 담긴 ‘황당 장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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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8-08 14:41
입력 2023-08-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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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훔치는 도둑에게 매달려 애교를 부리는 개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경찰 페이스북
자전거를 훔치는 도둑에게 매달려 애교를 부리는 개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경찰 페이스북
자전거를 훔치는 도둑에게 매달려 애교를 부리는 개의 영상이 화제다.

미국 샌디에이고 경찰은 4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 남성이 지난달 15일 오후 10시 40분쯤 퍼시픽비치 지역 인근 가정집 차고에서 고가의 자전거를 훔치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이 훔친 물건은 일렉트라사의 2019년형 검은색 3단 자전거다. 해당 자전거는 시중에서 1300달러(약 1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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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에 세워진 자전거를 움직이는 소리가 나자 집 안에서 골든레트리버 종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달려 나오는 모습. 샌디에이고 경찰 페이스북
차고에 세워진 자전거를 움직이는 소리가 나자 집 안에서 골든레트리버 종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달려 나오는 모습. 샌디에이고 경찰 페이스북
CCTV 영상을 보면, 차고에 세워진 자전거를 움직이는 소리가 나자 집 안에서 개 한 마리가 달려 나온다. 개는 꼬리를 흔들며 남성에게 매달린다.

이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던 남성도 다시 차고로 돌아와 개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는 “내가 본 개 중에 가장 멋지다”, “나도 네가 좋아”라며 말을 건넸다.

영상에서 도둑을 반겨주는 개는 ‘골든레트리버’라는 견종으로, 사람과 다른 동물들에게 경계심이 낮고 친화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개통령’이라고 불리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 또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견종백과’에서 골든레트리버의 친척 격인 래브라도레트리버의 특징을 설명하며 “도둑이 들어오면 금고 위치를 가르쳐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든레트리버는 (래브라도레트리버보다 더) 사람을 좋아하고 경계심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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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개를 쓰다듬어주자 개는 배를 드러내며 바닥에 누웠다. 샌디에이고 경찰 페이스북
도둑이 개를 쓰다듬어주자 개는 배를 드러내며 바닥에 누웠다. 샌디에이고 경찰 페이스북
영상 속 개는 남성에게 계속 애교를 부렸고, 남성은 이런 개의 애교에 못 이겨 결국 자전거를 차고 앞에 세워 두고 몇 분 동안 개를 만졌다. 심지어 남성은 개에게 “너희 아빠 어디 있니”, “차고 문을 열고 다니면 안 돼”와 같은 말도 했다. 개는 배를 드러내며 바닥에 눕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경찰은 “용의자는 백인 남성”이라면서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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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떠나자 개가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샌디에이고 경찰 페이스북
도둑이 떠나자 개가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샌디에이고 경찰 페이스북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자 사람들은 “개 주인도 저거 보고 혼내지는 못할 것 같다”, “레트리버 종은 항상 천사 같다”, “차고를 지키기에 레트리버는 애교가 너무 많다”, “도둑이랑 같이 가출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예림 인턴기자·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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