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동’ 나달, 키리오스와 ‘윔블던 리턴매치’, 그런데 나설 수 있을까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최병규 기자
수정 2022-07-07 15:12
입력 2022-07-07 15:12

테일러 프리츠와 261분 풀세트 악전고투 뒤 3-2승 남자단식 4강행
왼발 무릎 옆구기 부상에 복부 통증까지, BBC “의학적 정밀진단 필요”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를 상대로 자신의 31번째 메이저 결승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이미지 확대
라팔엘 나달(오른쪽)이 7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3-2승을 거두고 자신의 31번째 메이저 결승행에 한 발만을 남긴 뒤 패자 테일러 프리츠를 위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라팔엘 나달(오른쪽)이 7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3-2승을 거두고 자신의 31번째 메이저 결승행에 한 발만을 남긴 뒤 패자 테일러 프리츠를 위로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세계랭킹 4위의 나달은 7일(한국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마지막 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진 4시간 21분간 혈투 끝에 14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2(3-6 7-5 3-6 7-5 7-6<10-4>)로 힘겹게 물리쳤다.

나달 자신에겐 ‘악전고투’였다. 왼발과 무릎 부상에도 윔블던에 출전한 나달은 이번엔 복근 통증꺄재 겹쳤다. 나달은 복부에 붕대를 칭칭 감고 코트에 들어섰다. 첫 세트는 게임 3-3에서 나달의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한 프리츠가 가져갔다.

통증 탓에 확연하게 움직임이 둔해진 나달은 2세트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프리츠의 12번째 게임을 또 잡아내며 7-5로 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되돌렸다.
이미지 확대
라팔엘 나달(오른쪽)이 7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3-2승을 거두고 자신의 31번째 메이저 결승행에 한 발만을 남긴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라팔엘 나달(오른쪽)이 7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3-2승을 거두고 자신의 31번째 메이저 결승행에 한 발만을 남긴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다시 한 세트씩을 주고받은 뒤 맞은 마지막 5세트. 서로의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맞은 게임 3-3의 균형은 6-6으로 이어질 때까지 깨질 줄 몰랐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 나달은 상대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잡아내며 5-0으로 달아났다. 프리츠는 3-6까지 추격했지만 9-4의 매치포인트를 잡은 나달은 포핸드로 ‘다운 더 라인(옆줄 직선타)’을 성공시켜 결국 10-4승을 거두고 자신의 6번째 윔블던 결승에 한 발만을 남겼다.

윔블던 4연패를 벼르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결승 매치업’이 무르익었지만 나달은 데뷔 9년 만에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닉 키리오스(호주)도 꺼림칙하다. 상대 전적 6승3패로 우위지만 처음 만나 패했던 장소가 바로 2014년 윔블던이었기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
라팔엘 나달(오른쪽)이 7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 2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의료진의 조언을 듣고 있다.[AP 연합뉴스]
라팔엘 나달(오른쪽)이 7일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 2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의료진의 조언을 듣고 있다.[AP 연합뉴스]
키리오스와의 ‘리턴 매치’는 둘째 치고라도 당장 나달의 4강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날 메디컬 타임 아웃 당시 벤치로 돌아오자 관중석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포기 사인’을 보내는 등 나달의 몸상태는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키리오스와 준결승을 앞둔 나달은 의학적으로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