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정부 알박기 인사 59명, 민생 나락 빠뜨리려 하나”

이민영 기자
수정 2022-07-04 06:05
입력 2022-07-03 17:52
페북서 홍장표·정해구 사퇴 압박
김종민 “국민의힘 내로남불”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며 “지난 정부의 민생 파탄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맡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더욱 나락에 빠뜨리겠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거론했다. 권 원내대표는 홍 원장에 대해 “경제 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느냐”고 했고, 정 이사장에 대해서는 “자신이 적폐라고 불렀던 세력이 집권했는데도 알박기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달 30일 현안점검회의에서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홍 원장, 정 이사장 등 4명을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했다.이에 대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지난 정부에서 임기직 인사를 사퇴 압박한 게 잘못이라고 고발한 게 국민의힘이고, 그걸 수사하고 기소한 게 윤석열 검찰”이라며 “여야를 떠나 반복되는 정치권의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2022-07-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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