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계획해도 70%는 못 낳는다

이영준 기자
수정 2022-06-30 06:26
입력 2022-06-30 01:44
뉴스1
신윤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통계청이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 이슈분석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15~49세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성 가족 패널 조사(2008~2018년) 결과 ‘2년 이내에 출산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 959명 가운데 실제 아이를 낳은 사람은 288명(30%)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671명(70%)은 계획한 대로 출산하지 못했는데, 이 가운데 254명(37.9%)은 아예 출산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조사 기간인 2018년 국민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2.1명이었지만,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0명에 불과했다. 출산 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부모·친구·친척의 출산 압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이영준 기자
2022-06-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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