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초대 총리 ‘경제 전문가’ 방점… 한덕수·박용만 등 거론

손지은 기자
수정 2022-03-28 02:03
입력 2022-03-27 20:36
尹, 인선작업 본격 착수
“巨野 동의할 국민적 지지 인물로”
장제원, 5배수·3배수 압축설 부인
김한길·박주선·권영세도 후보군
이준석 “안철수 배제하면 안 돼”
오장환 기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저희들이 생각하는 여러분을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당선인이) ‘이런 분이 좋겠다’ 하면 그분께 연락해 검증에 응하겠느냐 여쭈고, 검증자료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당선인이 낙점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 실장은 또 “아직 당선인에게 보고드리지 못했다”며 총리 후보 5배수, 3배수 압축 보도는 부인했다.
당선인 측에서는 ‘경제 전문가’에 방점을 찍고 해당 인물들의 입각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전반기 국회 상황을 보면 초대 국무총리는 비정치인, 경제인 중에서 발탁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전문가는 관료·학자 출신의 전문가와 실제 기업을 이끌어 본 경제인 두 그룹으로 나뉘어 후보군이 추려지고 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두루 중용된 한덕수 전 총리의 이름도 거론된다. 다만 올해 73세로 애초 윤 당선인이 선거 캠페인 당시 구상했던 ‘50대 경제전문가’와는 거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인사들과 연이 깊어 임명동의에 유리한 박용만 전 두산 회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 정책 이해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총리 인선은 경제부총리 등 부총리 인선과도 맞물려 있어 정부조직법 개편 방안 등과 함께 큰 틀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도 거론된다. 민주당·호남 출신의 원로 후보군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참신함이 떨어져 식상하다는 국민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 ‘현역 불패’로 민주당의 반대를 돌파할 수 있는 중진의원들도 거론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후보배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MBN에서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관계자)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이 여러 얘기를 했지만 맞는 것도 있고 당선인 의중을 모르고 하는 말도 있고 사견일 수 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2022-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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