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용 전북도의장 공개사과에도 가라앉지 않는 진정성 논란

임송학 기자
수정 2021-12-13 17:32
입력 2021-12-13 17:06
노조와 약속한 핵심 문구 빼고 포괄적 사과로 일관
그러나 송 의장의 사과에 전라북도공무원노조가 요구한 핵심 문구를 빠뜨리고 포괄적인 사과로 일관해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386회 정례회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불거진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사무처장)와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아울러 동료 의원들과 공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께 사랑받고 번영하는 전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김 처장은 이날부터 2주간 장기휴가에 들어가 사과를 직접 받지 않았다.
송 의장은 지난달 10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김 처장에게 폭언을 퍼부어 국가인권위에 제소됐다.
그는 처음에 의혹을 부인했다가 김 처장이 입장문을 내며 반발하자 뒤늦게 사과했다.
송 의장의 이날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김 처장의 향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송 의장은 이날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라북도공무원노조와 갑을 관계 없는 상호존중 실천협약을 가졌다.
이 협약은 갑질방지 조례 제정, 갑질 피해자 2차 가해 방지 책임, 독단적 인사권 행사 방지를 위한 사무처 간부와 사전 협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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