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재생에너지 써라” 기후회의에 나타난 오징어게임

오달란 기자
수정 2021-11-11 02:19
입력 2021-11-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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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OP26 행사장 인근 시민단체 시위
코스프레하고 “온실가스에 침묵” 항의
“선언문 초안 석탄 중단 언급 없어” 비판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수준의 반도체 매출을 기록했다고 홍보했지만, 한국 내 주요 온실가스 배출기업으로서 책임에는 침묵하고 있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기후대응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2만 2916GWh의 전력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70%를 국내에서 썼다. 국내 모든 가구가 한 해 사용하는 전력의 4분의1과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1253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포스코, 현대제철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건이 갖춰지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올해 삼성전자가 쓴 재생에너지 전력은 전체의 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일 막을 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공동선언문 초안이 이날 공개됐다. 7쪽 분량의 초안에는 현재 진행 중인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와 우려는 담겼지만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 중단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빠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1-11-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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