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가는 국민의힘…7일 김기현·10일 초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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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수정 2021-05-05 16:00
입력 2021-05-05 16:00

“광주정신 계승해 화합·통합” 호남 민심 러브콜

초선 의원 10여명, 10일 5·18 민주묘지 참배
전남 도청서 헬기사격 브리핑 예정
7일엔 김기현 원내대표 광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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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1.5.4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1.5.4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오는 10일 광주를 방문한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선 후 첫 지방 현장 일정으로 7일 광주를 찾는데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의원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5·18 추모탑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한 초선 의원들은 김미애, 김형동, 박형수, 유상범, 윤주경, 이영, 이종성, 조수진, 조태용 의원 등 10명가량이다.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자진 탈당했다가 무혐의 결정을 받아 복당을 신청한 김병욱 의원도 동행한다. 김재섭 비상대책위원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옛 전남도청에 들러 5·18 단체 관계자로부터 전일빌딩 헬기 사격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들을 계획이다. 이어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해 광주를 문화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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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의원들은 5월 어머니회와의 간담회도 계획했었다. 그러나 이날 열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 항소심 첫 공판기일에 5월 어머니회가 참석하기로 해 간담회는 취소됐다.

이번 방문은 조수진 의원이 제안해 성사된 것ㅇ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광주 정신을 계승해 화합과 통합을 이루자는 뜻을 담아 광주 방문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5·18 민주화 운동은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초선들은 광주 정신을 훼손하는 발언이나 행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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