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부산 중진들과 회동 “시장 후보 선출에 잡음 없을 것”

이정수 기자
수정 2020-11-02 22:53
입력 2020-11-02 22:39
서울 중진들과 화기애애 ‘막걸리 만찬’
김종인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이슈”
부산 의원 오찬에선 ‘경제전문가’ 언급
김 위원장은 2일 저녁 서울 종로구 한 한정식집에서 당내 서울 지역 중진정치인들과 ‘막걸리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여기 참석하신 분 중에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생각하는 분도 몇 분 있겠지만, 이주 안으로 경선룰이 확정되면 각자 뭘 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며 “후보 선출에 별로 큰 잡음은 있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는 인사는 많지만 후보 난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만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 송언석 비서실장과 서울 지역의 권영세·박진 의원, 김성태·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 등은 김 위원장에게 “당 안에 후보 없다는 말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2주 후 다시 한 번 자리를 마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최대 이슈로 부동산 문제를 거론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선 집값과 부동산, 세금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 부분에 잘 대응해야 한다. 현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잘 알고 있어 우리가 잘만하면 절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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