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4관왕 영화 ‘기생충’ 세트장 복원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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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20-09-15 13:48
입력 2020-09-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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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러운 지하실을 가진 대저택의 주인 연교(조여정 분). ‘기생충’ 속 지하실은 친딸을 지하 벙커에 감금한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프리츨 사건에서 힌트를 얻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비밀스러운 지하실을 가진 대저택의 주인 연교(조여정 분). ‘기생충’ 속 지하실은 친딸을 지하 벙커에 감금한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프리츨 사건에서 힌트를 얻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던 영화 ‘기생충’의 세트장 복원사업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전북도는 영화 기생충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였던 ‘박 사장의 저택’을 복원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려던 계획을 논의했으나 부정적 의견이 많아 사업 추진을 백지화 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도가 기생충 세트장 복원을 포기한 것은 투자비에 비해 관광효과가 적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기생충 영화 속에 나온 저택을 복원하고 실내장식까지 하려면 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세트장은 사소한 소품까지 제작진의 철학이 담겨있는데 복원된 세트장은 단순 복제물로 촬영자의 의도를 제대로 살려내기 어려울뿐 아니라 오히려 원작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사업 추진 백지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세트장 복원에 필요한 부지 330㎡ 이상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에서 영화 기생충 세트장 복원 보다는 새만금지구에 영화영상체험관을 건립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2월 영화 기생충이 크게 성공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세트장을 복원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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