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서종대 신임 원장 임명 보류
류찬희 기자
수정 2018-08-29 14:43
입력 2018-08-29 12:17
국토부가 성희롱 파문 경력자 선임애 반대
이사회는 주택산업연구원의 악화한 재정 문제를 먼저 해결한 후 다시 절차를 밟아 신임 원장 후보를 받기로 했다. 새 원장이 올 때까지 대한주택건설협회 심광일 회장이 임시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신임 연구원장 임명 보류는 국토교통부의 강력한 반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비영리기관이지만 국토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단체다.
국토부는 28일 입장자료를 내고 서 전 원장의 주택산업연구원장 선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국토부는 “주택산업연구원 원장 선임에 정부가 직접 관여할 수 없다”면서도 “성희롱 발언으로 해임된 전 공공기관장을 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원장 임명을 반대했다.
서 전 원장은 감정원장 재직 당시 직원들 앞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지난해 2월 해임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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