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귀국… ‘文정부 2기’ 역할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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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수정 2018-06-20 23:14
입력 2018-06-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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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6·13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귀국한 사실이 20일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5월 문 대통령 취임 직후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뉴질랜드, 미국, 일본 등을 떠돌았다.

양 전 비서관의 귀국은 ‘문재인 정부 2기’ 준비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청와대 비서관들이 거취를 결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양 전 비서관의 청와대 입성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주당도 오는 8월 25일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 전 비서관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다만 그가 당장 2기 정부에서 직책을 맡아 활동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양 전 비서관은 입국 후 지인들에게 “장기 유랑으로 몸이 좋지 않아 당분간 요양에 전념할 것”이라며 “백의종군 원칙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에 나가면 고생이고, 국내에 있으면 주목을 받아 편히 있을 곳이 없다”며 “당분간 국내에 머물러 보려 하지만 다시 나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8-06-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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