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서도 AI 의심신고…‘교차오염’ 우려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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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기자
수정 2017-06-06 23:54
입력 2017-06-06 23:54
전북 익산에 이어 완주의 한 소규모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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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살처분하러 가는 공무원들
닭 살처분하러 가는 공무원들 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의 한 농가로 공무원들이 닭을 살처분하기 위해 방역복을 입고 들어가고 있다. 이 농가는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온 부산시 기장군의 농가에서 닭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예방적 차원에서 이 농가의 닭 400여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2017.6.6 연합뉴스
익산과 마찬가지로 AI의 발원지로 지목된 군산 종계 농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완주에서 AI 의심사례가 나오며 ‘교차오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완주군 소재 소규모 가금 사육 농가에서 6일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가는 토종닭, 칠면조 등 15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소규모 농가로, 작은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주는 지난달 28일쯤 완주 삼례읍에 있는 전통시장인 삼례시장 내 노점상에서 토종닭 9마리를 구입했다. 지난 3일 이중 닭 6마리가 폐사했다.

다만 당시 신고는 바로 하지 않았다. 농장주는 최근 AI 의심 신고를 하라는 재난발송문자를 보고 폐사가 시작된 지 사흘 만인 이날 오후 완주군청에 신고했다.

간이 검사 결과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7∼8일쯤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출입 통제를 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완주 농장주가 시장에서 구입한 토종닭은 전날 의심신고가 들어온 익산 농장주가 구입한 토종닭과 동일한 중간유통상에서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 중간유통상이 바이러스를 옮긴 ‘매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오후 늦게 신고가 들어와서 해당 농가와 관련된 조사가 아직 덜 된 상태여서 정확한 건 현장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바이러스가 전업농가 등 대규모 사육시설 및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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