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전 美국무 “김정은, 불안정한 상태일지도”

이제훈 기자
수정 2017-05-09 23:31
입력 2017-05-09 23:00
“美국민 억류는 강력함 과시…트럼프가 만날 상황 아니야”
AP 연합뉴스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관련, 라이스 전 장관은 “이제 어떤 대통령도 참을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북한의 핵 야욕을 멈추게 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중국이 행동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행동하겠다는 뜻을 중국에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2009년 국무장관을 지낸 라이스는 딕 체미 전 부통령 등과 함께 공화당의 안보 관련 거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천거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5-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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