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으로…“문체부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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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기자
수정 2016-10-29 10:04
입력 2016-10-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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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 임명
최순실 조카 장시호,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 임명 출처=SBS 화면 캡처
문화체육관광부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동계 스포츠 영재를 육성하는 기관의 사무총장에 직접 임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장 씨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황태자’라고 불렸던 CF 감독 차은택 씨를 연결해준 핵심 인물이다.

29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범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이 센터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과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 등 동계 스포츠 영웅들이 이사로 포함됐다.

하지만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 집행의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에 동계 스포츠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장씨가 임명된 것이다.

SBS에 따르면 이 센터의 사무총장은 회장이 뽑는 것이 원칙이다.

강원도 소재의 사단법인이어서 사무총장 선임에 문체부가 개입할 법적 근거가 없다.

영재센터 관계자들은 “그런데도 문체부가 인사 명단을 작성했고 그 안에 장시호 씨가 사무총장으로 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영재센터 관계자들은 문체부로부터 예산을 받는 일은 장 씨가 혼자 전담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종 문체부 2차관은 “예산 지원만 했을 뿐 인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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