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타고 400km 달린 할아버지 사연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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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기자
수정 2016-05-17 18:34
입력 2016-05-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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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8일 발생한 40대 남매의 친부 살인사건이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한 할아버지의 효심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청 페이스북에 ‘할아버지가 전동차를 가지고 400km를 이동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 따르면, 어버이날인 지난 8일 경찰은 장애인 전동차가 도로를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20여 분간의 수색 끝에 마주한 전동차에는 73세 할아버지가 타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KTX에 전동차를 싣고 내려왔으며, 부모님 산소가 있는 전라남도 무안까지 약 400km를 이동했다.

경찰관들은 할아버지에게 장애인 택시 등을 이용할 것을 권했지만 스스로 찾아가겠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경찰은 사고를 방지하고자 할아버지 전동차에 야간 반사지를 부착한 뒤 안전한 길을 안내했다.

경찰은 이틀 뒤 할아버지로부터 무사히 성묘를 마치고 서울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사진 영상=경찰청(폴인러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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