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빅3’ 중 홀로 흑자 실패

김헌주 기자
수정 2016-05-04 23:31
입력 2016-05-04 23:02
1분기 263억원 영업손실
대우조선은 “3월 말 환율 하락으로 환헤지 평가액이 영업 외 수익으로 반영됐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흑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확실성을 걷어 냈기 때문에 1분기 실적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실적이 정 사장의 기대엔 못 미쳤지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내부에서는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가 감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좋은 선박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생산이 본격화된다”며 “올해 7척, 내년 16척 등 LNG선 인도가 차례로 예정돼 있어 영업이익은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수주 기록이 올해 들어 ‘제로’에 가깝다는 점에서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대우조선 수주잔고는 368억 달러에 이르지만 선수금을 제외하면 257억 달러로 줄어든다. 2년치 일감이 안 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5-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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