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공익 위한 혐오시설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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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수정 2015-10-15 18:46
입력 2015-10-15 18:20

국민대통합위 온라인 설문조사

우리 국민들은 자신은 정직하지만 국민 전체적으로는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 10명 중 8명꼴은 공익을 위한 혐오시설이라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공익과 사익이 충돌할 경우 사익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대통합위원회가 15일 발표한 성찰·신뢰·배려·협력·책임 등 5개 영역에 대한 국민 온라인 설문조사(2000명)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사회적 신뢰의 수준은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규 준수 등 공공 의식과 사회적 배려에 대해서는 높은 수준이었지만, 타인과 정부에 대한 신뢰는 대체로 낮은 편이었다. 사회적 협력을 통한 공공이익 증대에는 적극 참여하지 않는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6.3%가 자기 자신은 정직하다고 답변했지만, 국민 전체적으로는 ‘정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51.6%로 절반을 넘었다. 이와 관련, 낯선 사람들을 잘 믿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이 ‘나’는 70.9%, ‘우리 국민’은 60.7%에 달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나 자신’의 54.8%와 ‘우리 국민’ 77.2%가 공적인 일보다 사적인 일을 더 중시한다고 응답해 개인주의 확산과 함께 공동체 의식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를 믿고 따르는지 여부에 대해 ‘나는 그렇다’는 답변은 67.4%였지만 ‘국민 전체가 그렇다’는 답변은 43.5%로 엇갈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5-10-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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