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팔아 조폭 행세…동네상인 협박 4억여원 갈취
수정 2014-10-22 18:17
입력 2014-10-16 00:00
조씨 등은 주류 업체와 사채업체의 영업상무로 일하며 2012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종로구 일대 상인 8명을 협박해 3억 7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식당 주인 이모(41)씨에게 1년 6개월 동안 자신이 고용된 사채업체의 돈을 쓰게 하거나 자기 돈을 빌려 준 뒤 수수료와 이자 명목으로 약 1억 5000만원을 받아냈다.
키 185㎝, 몸무게 105㎏의 당당한 체격에 온몸에 문신을 새긴 조씨는 평소 ‘명동식구파’ 행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동식구파는 조씨와 추종자 몇몇이 어울린 무리로 경찰관리대상이거나 실체가 있는 조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조씨는 “신상사가 내 결혼식 주례를 섰다”며 1950~1970년대의 전설적인 ‘주먹’인 신상사파 전 두목 신상현(82)과의 관계를 내세워 지역 상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4-10-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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