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두환 최측근 손삼수씨 추징금 5억여원 환수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3-11-16 00:16
입력 2013-11-16 00:00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손삼수씨로부터 5억 5000만원을 추가 환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환수팀이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아닌 제3자로부터 추징금을 환수한 것은 처음이다.

환수팀은 차남 재용씨가 2001년 1월 설립한 IT업체 웨어밸리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회사를 인수한 손씨로부터 5억 5000만원을 환수했다. 손씨는 현재 웨어밸리 주식의 49.53%인 148만여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수팀이 전씨 일가에서 받아낸 추징금은 82억 1000만원이 됐다.

환수팀은 그동안 재용씨가 부친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이 회사를 세운 뒤 2002년 말 증자한 사실을 토대로 비자금이 유입된 게 아닌지 의심해 왔다.

1996년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뇌물죄 수사 때 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수없이 발견됐는데 손씨는 자신의 장모와 형·형수 등의 명의까지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3-11-16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