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2일 서울서 장관급회담’ 최종 합의
수정 2013-06-10 00:46
입력 2013-06-10 00:00
실무단, 판문점 ‘평화의 집’ 접촉… 세부 의제 놓고 14시간 이상 진통 거듭
남북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남북 수석대표를 맡은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왼쪽)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대표단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 통일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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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접촉이 진행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이 오전 회담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연호 tpgod@seoul.co.kr -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우리측 대표단인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왼쪽)이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앞선 환담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안주영jya@seoul.co.kr -
남북 실무접촉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우리측 대표단인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실무단이 9일 오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안주영jya@seoul.co.kr -
판문점에서 남북실무회담이 열린 9일 오전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해성(왼쪽)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김남식 통일부 차관과 출발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jya@seoul.co.kr -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필요한 물건을 통일부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주영jya@seoul.co.kr -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참석하는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가운데)과 권영양(오른쪽), 강종우 통일부 과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평화의 집 향하는 김성혜 北 조평통 부장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뤄진 9일 오전 판문점에서 북측 수석대표를 맡은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가운데) 등 대표단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대표단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 통일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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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 위한 실무접촉
남북 수석대표를 맡은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왼쪽)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대표단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 통일부 제공 >> -
웃으며 손잡은 남북 수석대표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뤄진 9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수석대표를 맡은 천해성(오른쪽)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양측은 오전 회의와 오후 수석대표 접촉에서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장소, 대표단의 규모와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6일 조평통 특별담화문에서 밝힌 것처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할 당국 간 회담 개최, 6·15 및 7·4 남북공동행사 개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남측 기업인 방북 허용 등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이에 더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이행을 위한 비핵화 문제를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관급 회담 일정은 하루 이상(최소 1박 2일)으로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회담 관계자는 “서로 큰 충돌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의제 설정 문제로 회의가 길어졌다”며 “상대 주장에 대해 ‘도저히 못 받겠다’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취임 후 세 번째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안보장관회의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에서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정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이 참석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3-0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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