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정국 주도 ‘승부수’… 민주당 탈당 도미노 조짐
수정 2012-11-15 00:36
입력 2012-11-15 00:00
日, 새달 총선 실시 합의 안팎
노다 총리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와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 지사의 ‘태양당’ 등이 세력을 확대하기 이전에 중의원 해산을 결행해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권 지지율이 10%대로 바닥인 상황에서 총선을 실시할 경우 참패가 예상된다는 이유를 들어 노다 총리의 조기 중의원 해산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원들의 대거 탈당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자와 사키히토 전 환경상은 이날 민주당을 탈당해 일본유신회에 입당할 뜻을 밝혔다.
다음 달 16일 총선을 치르면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후반대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자민당이 최다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독으로 과반수 의석(241석)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럴 경우 ‘일본유신회’와 ‘태양당’ 등 우익 정당 세력과 연립 내각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보수 성향인 요미우리신문의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는 자민당을 찍겠다는 이가 25%로 가장 많았고, 일본유신회 지지자(12%)가 민주당 지지자(10%)보다 많았다. 이시하라 전 지사의 태양당을 찍겠다는 이들은 9%, 민나노당을 지지한 응답자는 3%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1-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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