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보 이창훈·이석수 변호사 임명
수정 2012-10-13 00:44
입력 2012-10-13 00:00
16일부터 최장 45일 수사 돌입
이창훈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의 특검보를 지냈다.
이석수 변호사는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때 고승덕 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변호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다.
춘천지검과 전주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검사 등을 거친 이 변호사는 공안통으로 꼽힌다. 이들 외에 검찰에서 서울중앙지검 이헌상(45·23기) 조사부장 등 검사 5명도 특검에 파견됐다.
이 특검은 이날 “15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16일부터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검팀 사무실은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 인근에 마련됐다. 이 특검은 개소식에서 팀 구성원의 업무를 소개하고 개략적인 수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최장 45일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법 위반 의혹 등을 집중 규명하게 된다.
핵심은 이 대통령 일가가 내야 할 돈을 국가가 대신 부담했느냐, 즉 배임 여부다. 이는 이 대통령의 아들로 부지 매입 계약자인 시형씨에 대한 사법처리와 직결돼 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2012-10-1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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