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발바리 7년만에 붙잡아 DNA 분석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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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9-08 00:00
입력 2012-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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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성남시 일대에서 7년간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11건의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성남 중원경찰서는 7일 10∼20대 여성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김씨는 지난 7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성남시 중원구 여대생 A(18)씨 집에 가스 검침원을 사칭해 들어가 흉기로 A양을 위협한 뒤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의 신고를 받고 그 일대에 살고 있는 전과자 115명 가운데 유력한 용의자를 추려낸 뒤 지난 6일 오전 자기 집에 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김씨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2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성남권에서 10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피해자들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도록 챙 있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거나 마스크를 쓰고 가스 검침원을 사칭해 낮 시간대 집에 혼자 있는 부녀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는 2010년에 이혼한 뒤 혼자 성남에서 생활해 이 일대 지리에 익숙한 점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수사 중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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