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의원 저축銀서 불법자금 수수 의혹
수정 2012-01-26 00:40
입력 2012-01-26 00:00
유동천 “2000만~3000만원 건네” 윤의원 측은 “사실 아니다” 반박
25일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등에 따르면 1000억원대 저축은행 대출비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유동천(72)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2010년 7·28 재·보선에 출마했던 윤 의원에게 2000만~3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유 회장이 구체적인 청탁을 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윤 의원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상대 출신으로, 2009~2010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로 꼽힌다.
검찰은 유 회장이 여권 등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광범위하게 구명 로비를 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 회장은 오래 전 재무부에 근무할 때 업무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후로 오랫동안 만난 사실이 없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고의적인 흠집 내기라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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