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챔피언십] 도널드 vs 우즈 ‘新·舊 황제 격돌’
수정 2012-01-25 00:00
입력 2012-01-25 00:00
26일 밤 개막
그러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는 여전히 꿈틀대고 있다. 사실 우리 귀에 익은 골퍼들 중에는 미국보다 유럽 선수들이 훨씬 많다. ‘전설’ 개리 플레이어부터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 등 남아공 출신을 비롯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젊은 현역들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물론 PGA 투어에서도 뛰고 있지만 그 뿌리는 엄연히 유럽이다. 24일 현재 세계 골프랭킹 1~4위 모두 유럽 선수들이다.
E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HSBC챔피언십이 26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760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연초 PGA 투어에 눈길도 주지 않았던 웨스트우드, 루크 도널드(왼쪽·잉글랜드), 매킬로이를 비롯해 톱랭커들이 모두 모인다. 지난해 우승 뒤 “골프가 더 재미있어졌다.”는 우즈는 진작부터 자신의 시즌 개막전으로 삼았다. PGA 투어 현대토너먼트와 소니오픈에서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낸 최경주(42·SK텔레콤)도 잠시 ‘외도’를 한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마스터스 챔피언 대런 클라크(잉글랜드)와 찰 슈워젤(남아공)을 비롯해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꽁지머리 중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도 나선다. J-골프에서 나흘 동안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1-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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