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으로 OLED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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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1-10 00:48
입력 2012-01-10 00:00

이태우·안종현·홍병희 교수팀

이태우 포스텍·안종현 성균관대·홍병희 서울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이용해 형광등보다 효율성이 더 뛰어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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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9일 “그래핀으로 OLED를 만들어 효율이 높을 뿐더러,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는 형태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포토닉스’ 최신호에 실렸다. 그래핀은 탄소 한 개 두께에 불과한 얇은 막으로 전기저항이 거의 없는 반면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높다. 이 때문에 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자기조립 고분자 정공 주입층, 화학적 도핑 등의 기술을 조합해 그래핀의 전기 전도도를 향상시켰다. 그 결과 그래핀 OLED의 발광효율은 102.7㏐/W로 백열등(16㏐/W)·형광등(85㏐/W)보다 월등히 높았고 효율성은 기존 OLED보다 20%나 향상됐다.

연구팀은 또 그래핀 OLED를 이용, 휘어지는 백색 조명을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1-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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