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규모 해양광물영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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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1-11 00:40
입력 2011-11-11 00:00
우리나라가 남서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에 여의도 면적(8.4㎢)의 350배에 가까운 대규모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했다.

10일 국토해양부는 피지공화국으로부터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약 2948㎢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독점 탐사광구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2008년 3월 남서태평양 통가왕국의 EEZ 안에 독점 탐사광구(약 2만 4000㎢)를 확보한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3000m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뜨거운 물이 해저암반을 통해 방출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광물이다.

금·은·구리·아연 등 중요 금속을 함유해 20년간 연 30만t을 개발할 경우 약 65억 달러(연간 3억 2000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 해양영토개발과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성과 덕분에 노틸러스 등 민간 다국적 기업을 제치고 피지 독점 탐사광구 개발권을 획득했다.”면서 “남서태평양 도서 지역에서 우리의 외교·경제적 입지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008년 획득한 통가왕국 연해의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에선 국토부와 삼성중공업, SK네트웍스, 포스코 등 민간기업이 합작해 탐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11-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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