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약탈문화재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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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9-09 00:28
입력 2010-09-09 00:00

후세인 총AK-47 등 542점

이라크 정부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뒤 전국의 박물관과 유적지들에서 사라졌던 문화재 542점을 돌려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에 돌아온 문화재는 약 4400년 전에 만들어진 수메르 왕조의 에테메냐 왕 동상과 아시리아 왕조의 황금 귀걸이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유물들로, 대부분 이라크 국립박물관에서 도난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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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갖고 있던, 크롬을 입힌 AK-47 소총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후세인의 초상이 새겨져 있는 이 소총은 미국의 한 병사가 기념물로 가져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환수품 대부분은 미국, 시리아, 독일, 터키 등에 퍼져 있었다.

사미르 알 수마이디 미 워싱턴 주재 이라크 대사는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다. 이라크의 역사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 있어서 큰 진전을 맞고 있다.”고 환영했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 4월 해외 약탈 문화재 반환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미국 등 이라크전 주요 참전국들에 문화재를 돌려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회의에는 한국도 참석해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가 빼앗아 간 외규장각도서와 1910년 한·일 강제병합 때 일본으로 반출된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할 것을 프랑스와 일본 측에 요청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9-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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