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이재용 공동경영 출범
수정 2009-12-16 12:40
입력 2009-12-16 12:00
6월 이후에도 일본 소니와 미국 AT&T 등의 방문객을 거의 단독으로 접견하는 기회를 가졌다. COO라는 자리가 글로벌기업 삼성전자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중책인 만큼 사전에 꼭 필요한 절차였던 셈이다.
이 부사장은 최고 과정까지 경영학 수업을 받은 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4년 삼성전자-소니 합작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본격 참여했고 2007년 1월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승진했다. 삼성전자에서는 만 3년 이상 경력이면 임원 승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는 이번 부사장 승진에서 다른 임직원과 같은 인사관행과 승진 연한을 지켰다고 볼 수 있다.
최 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상대(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삼성물산 제품2과에서 삼성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1년 회장 비서실 기획팀에서 반도체 사업과 첫 인연을 맺었고, 1985년에 삼성반도체 구주법인장을 맡았다.
이때 ‘블랙 007가방’에 반도체를 가득 넣고 직접 차를 몰고 다니면서 외국인 고객들을 설득했다는 얘기는 전설처럼 남아 있다.
1994년 메모리 영업담당 이사를 거쳐 판매사업부 상무, 전무 등 고속승진으로 내달렸다. 정확한 일처리와 마케팅 능력 덕분에 ‘디지털 보부상’으로 통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9-12-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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