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20% 금리’ ELD 3개중 1개 수익률 0%
수정 2009-12-14 12:22
입력 2009-12-14 12:00
하지만 지난 1년간의 성적표는 은행들의 홍보가 무색할 정도다. 우선 132개 은행 ELD 중 48개(36.4%)는 수익률이 0%였다. 금융위기 탓에 주가 하락폭이 컸던 게 결정적이었다. 특히 주가가 계속 바닥권에 머물던 올 상반기 만기 상품들은 대부분 0% 수익률을 기록했다. 0%는 넘지만 시중은행 평균 예금금리인 4%에 못 미치는 상품들도 12.9%(17개)였다.
그렇다고 모두가 울상을 지은 것은 아니다. 4% 초과~10%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37.9%, 1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상품도 12.9%였다. 특히 지난 10월 만기를 맞은 신한은행 ‘세이프 지수연동예금 8-11호’ 상승형은 연 24.74%의 놀라운 수익률을 보였다. 올 ELD 중 최고 수익률이다. 이런 가운데 ELD의 구성도 점차 복잡해지는 추세다. 과거엔 은행 ELD 수익률은 주가에 비례해 움직이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엔 상승형, 범위형, 하락형 등에 어떤 유형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엇갈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돈을 1년이나 놔두고 수익률이 0%인 것은 본전이 아니라 손해”라면서 “상품에 가입할 때는 앞으로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2009-1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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