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사·정 합의 새 노사문화 기틀 되기를
수정 2009-12-05 12:52
입력 2009-12-05 12:00
이로써 우리 노사관계도 상생과 선진화의 기틀을 다질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주요 20개국(G20) 반열에 오른 나라로서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선진 노사관계를 정립할 출발점에 선 것이다. 한나라당이 노사 간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입법 역시 어제 합의를 토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본다. 큰 틀에 합의했다지만 타임오프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할 것인지,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는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지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쟁점들이 수두룩하다. 노는 노대로, 사는 사대로 이번 합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를 하나로 묶어 내기까지 정부와 한나라당의 세심한 노력과 노사 간 협조가 절실하다.
민주당과 민주노총도 노사의 상생문화 구축 대열에 동참하기 바란다. 총파업 운운하며 최소한의 합의조차 외면하는 외골수의 자세로는 불법 과격시위로 얼룩진 우리 노사문화를 결코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없다. 외려 제 스스로의 입지만 약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민주노총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2009-12-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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