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토크] 할리스커피 이성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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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28 12:56
입력 2009-11-28 12:00

전국 213개 매장·작년 매출 671억원, 5년만에 커피시장 ‘토종 강자’로 우뚝

“먹을거리 장사는 누구나 쉽게 열 수 있지만 반면에 쉽게 망하기도 합니다. 모두들 정답은 알지만 끝까지 해내질 못하는 거죠. 중요한 것은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처음의 소신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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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이성수 사장
할리스 이성수 사장
‘할리스커피’ 이성수(50) 대표이사 사장은 자신의 경험에서 터득된 창업 노하우를 이렇게 전했다. 프리머스시네마 대표로 있던 이 사장은 2004년 할리스커피를 인수한 뒤 정수연 공동대표와 함께 커피전문업체 ㈜할리스에프앤비를 이끌고 있다. 대학 졸업 후 26여년 동안 ‘먹는 장사’ 외길을 걸었다는 그는 “5년 전쯤 우리나라에도 곧 에스프레소 커피 시대가 오고 있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커피점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술회했다.

“고생 많이 했습니다. 2005년 11월말 십수억을 날렸을 땐 너무 막막해서, 사업하다 자살하는 이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정도였습니다.”

사력을 다해 일군 할리스커피는 이제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점유한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순수 국산 브랜드로서 1998년 서울 강남에 국내 첫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으로 데뷔한지 11년만이다. 최근에는 원두를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하고 연예인을 ‘일일 바리스타’로 등장시키는 마케팅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올해 11월 현재 전국 213개 매장을 지닌 커피점으로 성장했으며, 매출액 또한 2006년 261억원에서 2008년 671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 사장은 “먹는 장사를 창업할 때는 업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게 입지 등을 잘 선택해야 하고 반드시 QSC(음식 품질·서비스·청결)를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틈새전략’을 강조했다. “사실 커피 시장도 쓸데없는 거품이 끼어있습니다. 4000원짜리 커피의 경우, 원가는 2%에 불과한데 임대료, 인건비 등으로 10%를 남기기도 빠듯하죠. 3분의 2 정도의 실속있는 가격대에 신선한 제품을 제공한다면 커피시장 진입에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9-11-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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