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해교전… 北경비정 반파 퇴각
수정 2009-11-11 12:00
입력 2009-11-11 12:00
北, 대청도 동쪽 11.3㎞ NLL침범…南 경고사격에 50여발 선제조준사격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은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주재,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남북교전에 따라 최근 해빙기류를 보이던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합참은 이날 “북한 경비정이 서해 대청도 동쪽 11.3㎞ 지점의 NL L을 2.2㎞가량 침범해 우리 해군이 여러 차례 경고통신을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하했다.”면서 “해군은 북측 경비정에 경고사격을 하겠다는 경고통신까지 했으나 물러나지 않아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소집된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서해교전에 따른 북한의 보복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北 “사죄·책임적인 조치” 요구
교전은 오전 11시37분부터 11시39분까지 2분간 벌어졌다. 북한 경비정은 11시40분 NLL을 통과해 북한으로 복귀했다.
합참은 “북한 경비정이 먼저 NL L을 침범하고 이에 대해 경고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경비정을 먼저 직접 조준 사격함으로써 발생한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면서 “우리 측은 이에 엄중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남조선 군당국은 이번 무장도발 사건에 대해 우리(북한)측에 사죄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도발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 “상황 악화 없게 침착대응”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 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주재, 상황보고를 받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직후 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보태세 강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면서 “특히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침착하고 의연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종락 안동환 김정은기자 jrlee@seoul.co.kr
2009-1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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