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 D-2] 경기 수원 장안 與도野도 “모르겠다”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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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26 12:00
입력 2009-10-26 12:00

견제론 vs 여당론 격돌 “뚜껑 열어봐야…” 긴장

25일 수도권의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 수원 장안의 표심은 분명히 갈렸다.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의 ‘강한 여당론’과 민주당의 ‘견제론’으로 나뉘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재선거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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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가 2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주민센터 앞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표 최고위원, 정세균 대표, 이찬열 수원 장안 재선거 후보, 손학규 전 대표.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민주당 지도부가 2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주민센터 앞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표 최고위원, 정세균 대표, 이찬열 수원 장안 재선거 후보, 손학규 전 대표.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판세는 그야말로 ‘혼전’이었다. 선두권을 형성한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민주당 이찬열 후보의 선거사무실 관계자들조차 “너무 박빙이라 쉽게 가늠할 수 없다.”며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선거운동 초기에 비하면 견제론의 목소리가 좀더 뚜렷했다. 송죽동에 사는 김상현(62)씨는 “4대강 살리기 사업 한다고 국민 혈세를 다 낭비하는 정부·여당에 표를 줄 수는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심판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이번에 국무총리나 장관들 인사청문회를 보니 정부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겠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택시 운전사 김선길(54)씨는 “후보로만 보면 박 후보가 강하고 잘할 것 같지만 한나라당을 그냥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정자동 정자시장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46)씨는 “박 후보가 똑똑하고 일을 잘할 것 같다.”면서 “선거운동도 가장 열심히 하더라.”고 전했다. 박씨는 “시장 상인회 회원들이 다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귀띔했다.

이날 오후 정자 3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민주당의 총력 집중유세가 펼쳐졌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전 대표, 한명숙 상임고문 등 당 지도부와 의원 20여명이 모습을 보였다.



300명 가까이 모인 유세현장 주변을 지나던 한 30대 주부는 “여기가 원래는 여당 지역이었는데 그것도 다 옛날 이야기”라면서도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아는 것 아니겠느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09-10-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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