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수 부담은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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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15 12:00
입력 2009-10-15 12:00
16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IA-SK전이 시작된다.팬들은 경기를 즐기지만 선수들은 언제나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선수들이 가지는 긴장도와 부상 위험도를 포지션별로 알아보자.

 ●포수-쪼그려 앉으면 체중의 7배까지 부담

 관절에 가장 무리를 주는 포지션은 포수다. 부상 위험도 상대적으로 크다.

 지난 11일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과 SK전에서 포수 용덕한(두산)은 1회부터 9회까지 최소 180회 이상 앉았다 일어나는 행동을 반복했다.쪼그려 앉는 자세는 본인 몸무게 7배 정도의 하중을 무릎 관절에 가한다.더욱이 포수는 10㎏ 가량의 보호장비를 착용해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

 용덕한 선수의 무릎은 이날 경기에서 10만3320㎏의 하중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82㎏(본인체중 72㎏+보호장비 10㎏)x7배(쪼그려 앉는 자세)x180회(한 경기당 앉았다 일어났다 한 횟수)를 계산하면 10만 3320㎏이 된다.

 관절전문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하중을 장기간 무릎 관절에 반복적으로 가하면 연골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결국 이런 요인들이 쌓여 노후에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수-주로 어깨와 팔꿈치 관절 손상

 투수도 관절 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투수는 주로 어깨와 팔꿈치 관절 손상을 입는다.

 특히 어깨는 부상 1순위다.어깨를 축으로 시속 140㎞ 이상의 공을 경기당 100개씩 던지는 것이 관절에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실제로 많은 투수가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해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고 있다.어깨와 더불어 많이 팔꿈치도 자주 손상되는 부위다.변화구를 던질 때 손목을 축으로 사용해 강한 회전이 반복되면서 팔꿈치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송 원장은 “무리한 투구로 인해 팔꿈치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면 반복되는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뼈에 전달돼 팔꿈치 뼈에 금이 가는 스트레스성 피로골절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자-무릎 아래 부상 많아

 타자는 무릎·발목 등 무릎 아래를 부상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흔하다.

 십자인대는 무릎 위와 아래 관절을 이어주는 인대인데, 특히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인대로 부상을 입기 쉬운 부위라 조심해야 한다.무릎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무릎 사이에 존재하는 2개의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송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무릎 관절 내의 연골까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이 질환은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관절 내시경 수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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