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청장 “농촌 발전되면 국가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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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01 12:00
입력 2009-10-01 12:00

‘푸른농촌… ’ 주창

“농업이 발달해야 반드시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세계를 이끄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은 다 튼튼한 농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은 제조업과 농업의 균형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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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촌진흥청장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주창자인 김재수 농촌진흥청장은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푸른 농촌의 미래에 대해 역설했다. 이 운동은 김 청장이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마치고 농진청을 이끌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김 청장과 8000명의 농진청 임직원들이 함께 일군 ‘옥동자’인 셈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론한 5대 핵심 기술 중 두 가지가 축산분뇨처리기술 등 농업 분야입니다. 일본 역시 향후 경제를 이끌 산업으로 관광과 더불어 농업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신소재와 의약품, 식품산업 등 녹색 성장의 핵심 기술은 농업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누에고치를 소재로 한 인공뼈 시장은 지금 당장 전 세계적으로 5조원이 넘습니다. 미래학자들이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농업을 지목하는 것도 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증거입니다.”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기본 이념은 공생(共生), 상생(相生), 자생(自生)의 삼생(三生) 정신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용역을 거쳐 확정했다. 김 청장은 “글로벌 시대는 세계 각국이 공존하고 협력해야 하는 만큼 세계 각국이 함께 잘사는 공생과 인간과 자연이 조화되는 상생의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농촌 문제를 농민들이 스스로 해결한다는 자생의 원칙을 기초로 녹색 의식 혁명을 일구겠다는 목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무엇일까. 김 청장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귀농 현상에 주목했다. “귀농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도시와 농촌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농촌의 발전은 곧 국가 전체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기대다. 정부의 농촌 정책에 대한 제안도 아끼지 않았다. 김 청장은 “비료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농가들이 져야 할 리스크를 정부나 지자체가 보전해 준다면 친환경농법 보급률 향상은 물론 친환경산업을 더 활발히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소농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기업농 육성 유도 등 농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보다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9-10-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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