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타이완 대표 100명 화해의 해협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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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8-17 00:26
입력 2009-08-17 00:00

양안 분단상징 샤진해협 수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샤진(厦金)해협에 새 역사를 썼다.” 50여년 전 중국과 타이완 간에 치열한 포격전이 펼쳐졌던 현장에서 지난 15일 양안의 화해를 상징하는 해협 횡단 이벤트가 펼쳐졌다.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놓인 바다를 수영으로 건너는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와 타이완 진먼다오(金門島) 사이 샤진해협 6㎞를 헤엄쳐 건너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과 타이완에서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이 참여했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양안에서 100명이 해협을 수영으로 횡단함으로써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샤먼시 예펑자이(椰風寨) 해변을 출발, 3시간여 동안 헤엄쳐 진먼다오의 솽커우(雙口) 해변에 모두 무사히 도착했다.



타이완의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진먼다오는 중국과 타이완 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이다. 1958년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 섬을 점령하기 위해 무려 47만여발의 포탄을 퍼붓기도 했다. 2002년부터 기획돼 7년만에 성사된 이번 행사를 위해 타이완 측은 진먼다오 내 일부 군사 시설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정도로 성의를 보였다. 지난해 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당선 이후 중국과 타이완 간에는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분야 등에서 교류와 협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2009-08-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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