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키워드로 알아본 디지털 카메라
수정 2009-07-06 00:42
입력 2009-07-06 00:00
●광학 5배줌·광각렌즈… 배터리 표시는 아날로그
요즘 나온 최신 디지털카메라들은 첨단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외형은 예전 필름카메라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모양의 아날로그 형식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WB1000’은 1220만 화소에 광학 5배 줌에 24㎜ 슈나이더 광각 렌즈, 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화면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런 첨단 기능만큼이나 사용자들의 환호를 받은 것은 카메라 위에 배터리와 저장장치의 남은 용량을 자동차 계기판 같은 원형 계기판 형식으로 표시해 옛날 느낌을 살렸다는 점이다. 배터리의 남은 사용량이 디지털 화면 상의 그림이 아닌 빨간 막대로 표시되는 것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는 것이다. 미국 뉴욕포스트지도 “아름다운 3인치 AM OLED 화면에 클래식한 아날로그 다이얼까지 갖춘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올림푸스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에서 빛을 반사해 뷰파인더로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미러박스 등을 없애 렌즈를 교환할 수 있으면서도 기존 DSLR에 비해 크기와 무게는 줄인 마이크로포서드 방식의 하이브리드 카메라 ‘E-P1’을 선보였다. 50년 전에 단종된 필름카메라인 PEN시리즈의 외형을 빌려왔다. 이름도 아예 ‘PEN E-P1’으로 정했다. PEN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1700만대가 팔린 인기 필름카메라였다.
제품 자체가 아예 아날로그적 감성을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는 즉석 필름카메라인 후지필름의 인스탁스는 기존 제품에다 기술을 더했다. 새로 나온 ‘인스탁스 210’은 사진크기가 기존의 지갑에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에서 일반 사진크기(9.9㎝x6.2㎝)로 커졌다. 여기에 ISO 800까지 지원해 빛이 적은 곳에서도 찰영할 수 있고 전자셔터로 셔터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저장용량 등 촬영시간 제한… 아웃포커싱 기능 등으로 만회
DSLR의 최근 화두는 ‘동영상 기능’이다. 콤팩트디카에서만 가능하던 동영상 기능을 DSLR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기존 디카 물 속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아쿠아팩 이용
물에 약한 디지털카메라에게 해변이나 수영장은 그야말로 ‘죽음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9-07-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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