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사원 폭탄 테러… 최소 32명 사망 40명 부상
수정 2009-06-06 00:50
입력 2009-06-06 00:00
AFP통신 등에 따르면 5일 파키스탄 북서부 어퍼 디르 지역의 하야가이 샤르카르 마을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32명이 사망했다. 어퍼 디르 지역은 탈레반의 핵심 거점으로 정부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탈레반의 핵심 거점 스와트 밸리와 가까운 곳이다.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32명이 죽은 것으로 확인됐고, 40명 이상이 심각하게 다쳤다.”면서 “아직까지 잔해에 깔려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러는 기도하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금요일 오후에 발생, 희생자 규모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아직 배후 세력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폭탄 테러 역시 탈레반이 주도했다면 정부군의 공격에 대해 보복을 선언한 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군이 탈레반 진압 작전에 나서기 전인 지난 3월에도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탈레반에 의한 폭탄 테러가 발생 5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정부군은 4일 성명을 통해 “스와트 지역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피란민 귀가의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6-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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