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대화 서두르지 않아” 정부 고위당국자 밝혀
수정 2009-05-12 00:32
입력 2009-05-12 00:00
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미국은 북한에 지속적으로 양자·다자 대화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북한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미는 북측과의 대화를 서두르기보다는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 등을 예고했기 때문에 (아직) ‘당근’을 줄 때가 아니지 않으냐.”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다른 핵심 당국자는 “미국이 빌 클린턴 정부 때 북한과의 협상에서 겪은 경험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쿠바·이란 등과 같이 북한에도 대화의 손을 뻗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 강경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분리한 것도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여준 것인데 북한이 이를 받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밀릴 수는 없지 않으냐는 기류가 현재 점검 중인 대북정책 기조에 반영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9-05-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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