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홀 내 골프인생보다 길었다”
수정 2009-03-10 00:30
입력 2009-03-10 00:00
일문일답
→오랜만의 우승이라 감회가 남다를 텐데.
-그동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부담이 컸다. 끝까지 믿어준 후원사, 특히 고생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006년 타이거를 꺾고 우승한 뒤 어떻게 지냈나.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마스터스에 나가는 등 내 모든 꿈을 다 이룬 것 같았다. 하지만 목표를 이룬 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다소 식었고 샷이 예전 같지 않았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오늘 경기는 어땠나.
-마지막 남은 4홀이 내 골프인생보다 긴 것 같았다. 마지막 라운드 전 LPGA 투어에서 신지애가 우승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앞서고 있고 더 잘할 수 있다.’고 내 자신을 다독였다.
→우승 상금에 대한 계획은.
-아직 아무런 계획도 없다.
→올 시즌 목표는.
-예상보다 이른 시즌 초반에 우승했다. 남은 시즌을 통해 상금랭킹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 이번 주 CA챔피언십에 타이거와 함께 나선다. 훌륭한 선수와의 경기는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03-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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