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 회장 외아들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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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3-03 00:48
입력 2009-03-03 00:00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주말 강 회장의 외아들인 석무(31)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지난달 28일 석무씨를 긴급체포해 부친인 강금원 회장의 회사돈 횡령 및 세금 탈루 내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강 회장은 섬유전문회사인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시그너스골프장을 운영하면서 100억원대의 회사돈을 횡령하고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석무씨는 창신섬유와 시그너스골프장의 자금 및 기획 등 회사 업무를 총괄해 오고 있으며, 최근 창신섬유 기획실장직은 그만뒀다.

검찰은 또 이날 창신섬유 강모 회계담당 이사 등을 소환해 회사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으며, 빠르면 이번주 중 강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여권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회사 장부 및 강 회장의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횡령액과 탈루 세액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이 정치자금 등에 대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석무씨에 대한 조사는 강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석무씨는 지난해 9월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둘째 딸과 시그너스골프장 7번홀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례를 섰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9-03-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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