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부 건물 등 우선 복원 나서야”
수정 2009-01-16 01:22
입력 2009-01-16 00:00
기무사터 활용 어떻게
하지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정독도서관에서 종친부 건물을 (기무사터로) 옮겨가는 문제는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잘라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종친부를 다시 기무사 테니스장에 설치하려면, 차라리 사간원도 살리고 해서 고색창연하게 가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러면 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만드는 의미가 축소되는 만큼 차라리 그대로 있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건축사를 전공한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종친부 건물의 제자리 찾기를 포함해 총체적으로 새롭게 계획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기무사 부지가 생각보다 상당히 넓고, 위치도 좋은 만큼 단순히 국립현대미술관을 옮기는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문화예술의 원천같은 곳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복원’보다는 ‘새로운 건축계획’에 무게를 두었다. 역시 건축사학자인 김홍식 명지대 교수는 그러나 “기무사터에 현대미술관이 들어서더라도 종친부를 먼저 끌어안고 전통에 어울리는 현대적 건물을 지어야 이웃한 경복궁 및 가회동 한옥지구와도 어울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9-01-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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