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해외연수비 10년만에 줄었다
수정 2009-01-06 01:14
입력 2009-01-06 00:00
우리나라가 1년간 해외에 지불한 유학연수비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33.3%)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여행수지(유학연수+일반여행)가 개선된 결정적 배경이다. 일반여행 지급액도 지난해 11월 4억 739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14억 3980만달러)에 비해 67.1%나 줄었다. 이 덕에 여행수지는 지난해 10월, 11월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유학생이나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부담이 통계만큼 줄어든 것은 아니다. 환율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유학연수 지급액은 1억 6770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3억 4280만달러)의 절반도 채 안 된다. 하지만 2007년 11월과 20 08년 11월 평균 환율은 달러당 각각 916.98원과 1390.09원이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각각 3143억원, 2331억원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유학연수 지급액이 51% 줄었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812억원(-25.8%) 감소에 그친 데다 ‘중도 포기’ 사례도 많기 때문에 유학 및 연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송금 부담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1-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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