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자동차 100년史, 새 시대 열 때
수정 2009-01-01 00:22
입력 2009-01-01 00:00
자동차는 100년전 세계 처음으로 대량생산·소비시대를 열면서 시대의 총아로 떠올랐다.1908년 포드가 자동차 대량생산시스템을 도입했고,GM도 설립됐다.그런데 자동차의 세기를 이끈 미국의 빅3가 정부지원을 받고,도요타가 적자전락이 예상된다.
스즈키자동차의 스즈키 오사무 회장은 이를 자동차산업의 구조적위기로 본다.
그는 자동차가 구조적 불황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당장의 위기도 문제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동차를 떠나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젊은이들이 당당하게 자동차 면허를 갖고있지 않다고 말한다고 밝혔다.피아노 판매부진에 직면한 야마하가 피아노교실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피아노에 관심을 갖게 노력하듯이 자동차 업계도 차를 팔 수단을 재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경주의 최고봉인 포뮬러원(F1)에서 철수한다는 방침을 밝혀 자동차업계에 충격을 준 혼다자동차의 후쿠이 다케오 사장도 “지금은 번영의 100년에서 다음 100년으로 변해가는 위기”라고 가세했다.
실제 선진국에서는 젊은층이 자동차 의식이 변하고 있다.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비싼 자동차를 사지 않고 필요시 렌터카를 이용하면 된다는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자동차가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사라져 소비가 줄 것이란 논지다.일본은 2009년 자동차 예상판매대수가 486만대다.31년만의 500만대 붕괴다.
자동차산업 위기론에 반박하는 세력도 적지 않다.도요타자동차 고위관계자들은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 감퇴를 중국,브라질,러시아,인도,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메울 수 있다고 자신해 왔다.
중국이 장래 4명 가운데 3명이 차를 가지는 미국 같은 자동차사회가 될 경우 현재의 자동차 세계수요를 웃돌 것이라는 추계도 있다. 또 경제위기가 끝나면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자동차 등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해 자동차의 새로운 100년을 열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자동차산업은 분명 기로에 서 있다.
taein@seoul.co.kr
2009-01-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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